고혈압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 확률이 높아지며, 특히 50대, 60대, 70대에 접어들면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건강 관리 요소 중 하나입니다.
혈압 수치는 심혈관 건강의 중요한 지표로, 나이에 따라 적절한 혈압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50대, 60대, 70대의 혈압 특성에 대한 부분을 알아보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꾸준한 관리와 건강한 식습관이 고혈압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노인 고혈압
고혈압이란 성인의 경우 수축기 혈압이 140 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 mmHg 이상일 때를 말합니다. 고혈압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특히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전체적으로 33.3%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성별로 나누면, 남성의 유병률은 33.2%, 여성의 유병률은 23.1%입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에서는 고혈압 유병률이 절반을 넘으며, 이 연령대의 고혈압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고혈압이 장기적으로 심혈관계 질환(심장병, 뇌졸중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고혈압의 조기 발견과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노인 기준은 1981년 제정된 노인복지법에 따라 통상 65세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인 고혈압 특징
1. 수축기 고혈압 수치 증가
-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혈관이 딱딱해지고 탄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수축기 혈압(윗숫자)은 증가하고, 이완기 혈압(아랫숫자)은 일정 연령 이후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혈압 변동성 증가
- 노인은 자율 신경계의 항상성 유지 능력이 약해져 혈압이 하루 동안 크게 변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3. 백의 고혈압(White Coat Hypertension)증상
- 노인은 진료실에서 혈압을 측정할 때 실제 일상생활에서의 혈압보다 더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백의 고혈압이라고 하며, 노인에게 흔한 현상입니다.
대상포진 초기증상과 대상포진 약, 원인, 전염성 팩트체크!
노인 고혈압 정상범위
제가 확인한 바로는 50대, 60대, 70대 혈압 정상범위에 대해 우리나라에서는 별도의 지침은 없어 보입니다.
인터넷 블로그에 혈압 정상범위에 대한 수치정보가 있긴 하지만 출처를 명시하지 않아 근거가 불분명해 보입니다.
그나마 제가 저번 글에서 인용한 영등포구청 보건소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세계보건기구 기준) 정도가 근거를 제시한 예입니다.
대한 고혈압학회에서도 연령대별 혈압수치에 대한 내용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노인 고혈압'으로 별도의 내용이 언급되고 있지만 역시 연령대별 혈압수치정보는 없습니다.
단지 학회의 공통된 의견은 나이가 들수록 혈압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으니 치료를 시작하는 기준과 치료 목표치가 다를 뿐이며, 진단 기준은 일반 성인과 동일하다는 겁니다.
이에 이 글에서는 노인고혈압의 진단과 치료, 중장년기(50~60대), 노년기(70대~) 혈압특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대한고혈압협회의 한국인 혈압 참조표준' 자료가 있지만 이 역시 의학적 진단기준이 아님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혈압은 개인의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담당의와 상의하시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으로 보입니다.
노인 고혈압 진단과 치료
노인 고혈압의 진단은 일반적으로 젊은 성인의 고혈압 진단과 비슷하지만, 나이에 따른 신체 변화와 혈압 변동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노인고혈압 진단
65세 이상의 노인은 주기적으로 병원에서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권장되며, 특히 고혈압을 진단할 때는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일 경우 고혈압으로 진단합니다.
80세 이상의 노인에서 수축기 혈압이 160mmHg 이상일 경우에는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약물치료가 권장됩니다.
고혈압 진단 시 주의사항
노인의 위팔 동맥이 딱딱해져 가성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과 동맥경화로 인해 가성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혈압은 한쪽 팔에서만 측정하지 말고, 앉았을 때와 일어선 후, 식사 후 등 다양한 상황에서 측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노인에서는 자율신경계의 반응이 둔해져 기립성 저혈압이나 식후 저혈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여러 차례에 걸쳐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노인고혈압 치료
노인 고혈압 치료는 신체 기능이 저하된 점을 고려하여 젊은
약물 치료 시
약물 대사와 배설 능력이 떨어지고, 체지방이 증가하며 체내 수분이 감소하는 등 신체 변화가 있기 때문에 약물 치료를 할 때 적은 용량으로 시작해 천천히 용량을 조절합니다.
혈압이 과도하게 낮아지면 낙상위험이 커지고 쇠약감이 발생할 수 있어, 건강한 노인은 140/90 mmHg, 노쇠한 노인은 150/90 mmHg를 목표로 신중하게 치료해야 합니다.
고립성 수축기 고혈압
특히 고립성 수축기 고혈압이 있는 경우, 수축기 혈압만 높고 이완기 혈압이 정상일 수 있는데, 이때도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노인의 경우 "백의 고혈압"이라는 현상이 더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진료실에서 측정한 혈압이 높게 나오지만 일상생활에서 측정한 혈압은 정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이럴 때는 가정에서의 혈압 측정 또는 24시간 혈압 모니터링 검사가 도움이 됩니다.
이에 대한 고혈압협회에서는 '가정혈압 측정교육자료'를 배포 중이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바나나 효능, 바나나 칼로리 1개, 다이어트, 영양성분 바로확인!!
중장년기(50~60대) 혈압
중장년기에는 노화와 함께 호르몬 변화가 발생하면서 고혈압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특히 여성은 폐경 전후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들면서, 이로 인해 비만과 혈압 조절에 문제가 생기기 쉬워집니다.
폐경 전에는 남성의 고혈압 발병률이 더 높지만, 50~60대 이후부터는 여성의 고혈압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1. 호르몬 변화와 고혈압
폐경을 전후로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혈관이 더 쉽게 수축하고 비만 위험이 높아져 고혈압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 남성의 경우도 중년기 이후 호르몬 변화가 나타나지만, 특히 여성은 폐경기 이후 호르몬 변화가 혈압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2. 노화와 식습관 변화
노화로 인해 미각이 둔해져 짠맛을 덜 느끼게 되며, 소금 사용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로 인해 나트륨 섭취가 증가하고, 이는 혈압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됩니다.
-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혈액량이 증가하고 혈관이 수축하여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식습관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3. 고혈압과 노화의 위험
중장년기부터 고혈압을 관리하지 않으면 노년기에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심근경색, 치매 등 혈액순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들이 노년기에 찾아올 위험이 높아집니다.
-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혈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다면 혈압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폐경 이후 여성의 주의사항
폐경 후 여성은 호르몬제 복용 여부와 과거 임신 관련 합병증 여부를 파악해 심혈관 질환이나 다른 만성질환을 예방해야 합니다.
- 심혈관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혈압 관리와 더불어 체중 조절, 식습관 개선 등이 필요합니다.
노년기(70대~) 혈압
노년기에는 혈압이 높아지는 고혈압뿐만 아니라, 저혈압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노년기의 혈압 변동이 큰 이유는 혈관의 탄력 감소와 자율신경계의 기능 저하로 인해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능력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혈압이 높았다가 갑자기 낮아지거나, 낮은 상태에서 다시 높아지는 패턴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1. 혈압 변동과 저혈압
식후 저혈압
- 식사를 한 후 나른함과 함께 현기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는 식사 후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식후 저혈압 현상 때문입니다.
기립성 저혈압
- 자세를 갑자기 바꿀 때 어지럼증이나 현기증을 느끼는 경우로, 노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기립성 저혈압입니다.
2. 다양한 약물 복용과 혈압 변화
노년기에는 고혈압 외에도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여러 동반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아, 다양한 약물을 동시에 복용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신장의 기능이 약해져 약물 대사가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혈압이 급격히 오르거나 내리는 부작용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 이러한 혈압 변동은 어지럼증과 함께 낙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낙상으로 인한 골절은 회복이 오래 걸리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3. 고혈압 관리의 중요성
고혈압의 유병 기간이 길수록 심혈관질환, 고혈압성 망막병증, 인지기능 저하, 만성콩팥병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특히 당뇨병이나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을 동시에 앓는 경우가 많아지므로, 노년기 건강을 위해서는 고혈압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4. 효과적인 관리 방법
여러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약물 복용 시간을 조절하여 부작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와 상담하여 약물을 교체하거나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하루 30분 내외의 가벼운 운동(예: 걷기)을 통해 혈액순환을 돕고, 저염 식단을 유지하여 혈압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혈압 낮추는 음식
DASH(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는 혈압을 낮추고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사법입니다.
이 식사는 전곡류, 저지방 단백질, 유제품, 채소, 과일, 견과류를 충분히 섭취하고,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 섭취를 늘리는 대신 염분 섭취를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DASH 식사와 저염식이 병행되면 혈압 조절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1. 전곡류 섭취
- 현미, 통밀, 보리 등의 전곡류는 칼륨과 섬유소가 풍부하므로 쌀밥 대신 잡곡밥을 섭취하고, 빵은 호밀빵이나 통밀빵을 선택하세요.
2. 저지방 단백질
- 붉은 육류보다는 가금류나 생선을 선택하고, 저지방 유제품은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해 혈압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3. 채소와 과일 섭취
- 매 끼니마다 채소 두 접시를 섭취하고, 과일은 간식으로 적당량을 먹어 혈압 조절에 도움을 주세요.
4. 견과류 섭취
- 하루 30g의 견과류는 심장 건강에 유익합니다. 호두, 아몬드, 땅콩 등을 샐러드나 간식으로 섭취하세요.
5. 소금 섭취 줄이기
- 소금은 하루 5g 이하로 줄이고, 칼륨이 풍부한 토마토, 호박, 바나나 등을 충분히 섭취해 혈압을 관리하세요. 염분이 높은 국, 찌개, 젓갈 등의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나이에 따라 변화하는 혈압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건강한 노년을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50대, 60대, 70대의 혈압 특성을 숙지하고, 혈압을 낮추는 음식을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꾸준한 건강 체크와 올바른 식습관, 적절한 운동을 통해 안정적인 혈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 오늘부터 작은 실천을 시작해 보세요!